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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과거전시) 대전다큐멘타2015:경계인
작성자 관리자





dtc갤러리 연례기획전 <대전다큐멘타2015:경·계·인
> 展

○ 전 시 명 : 대전다큐멘타2015 경·계·인
○ 전시기간 : 2015. 12. 16(수) ~ 2016. 2. 15(월)
▶▶ 2016년 2월 28일(일)까지 연장전시합니다.
○ 전시장소 : DTC 아트센터 d1 (대전복합터미널 2층 동·서관 연결브릿지)
○ 참여작가 : 민성식, 홍원석
○ dtc갤러리 연례기획전 3번째, <대전다큐멘타2015 : 경·계·인>을 전시합니다.
삶의 풍경을 가리키는 '경'과 끝없이 변화하는 의식의 세계 '계', 이 경과 계의 세계 속에서 함께 숨쉬며 끝없이 가로질러 나아가는 의지를 나타내는 '인'. 경계인의 삶과 예술을 추구하는 민성식 작가와 홍원석 작가를 초청하여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으며 경계의 양극단에 머물러 그 중심을 해체하는 경계인의 예술과 작품세계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자 합니다.



대전다큐멘타2015:경·계·인

우리의 삶의 풍경을 가리켜 ‘경’이란 말을 한다. 그것은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일컫는 풍경이 아니라 삶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아주 애틋하면서도 간절함이 담겨 있는 심상너머의 그윽한 풍경이다. ‘계’는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구분들 지역, 문화, 사회 등 그 각각의 차이를 지니며 끝없이 변화하는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세계이다. 사람은 이 경과 계의 세계 속에서 함께 숨쉬며 끝없이 가로질러 나아가는 의지들이다. 그러나 경계인이란 말은 또는 경계인의 예술이란, 무엇과 무엇의 사이에 존재하는 실재 공간 속의 사람이 아니며 그곳을 표현하는 그림을 지칭하지 않는다. 그들 또는 그 예술은 여기에도 저기에도 속하지 않는 여기와 저기라는 경계의 양극단에 머무르며 그 중심을 해체한다. 그것은 용기있는 자들만이 갈수 있는 간단명료한 길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복잡미묘하여 좌고우면 할 수밖에 없는 고난의 길이다.
금번 전시에 초대한 작가 민성식과 홍원석은 경계인의 삶과 예술을 추구한다. 그들의 삶의 이력과 예술의 행로를 찬찬히 살펴보면 볼수록 그들은 이제 어느 한 극단을 의지처로 삼아 예술을 말하지 않고 과감히 각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독특한 이미지-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들의 작품 속에는 삶의 여러 지점들에서 경험하고 체득한 것들이 충돌을 일으키며 하나의 사건 속에서 양자의 지점을 파악하게 하는 시각이 들어난다.


민 성 식_ 거대함과 빈약함, 화려함과 소박함, 익숙함과 낯섬,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 등 개인과 타자의 시선이 교차하는 공간이 화면에 주요하게 등장한다. 그의 경험적 공간들을 낯선 이방인의 시선으로 배회하듯, 유영하는 듯한 시선으로 처리한다. 면과 선의 분할, 색면의 조화와 충돌, 원근법적 공간과 기하학적 공간의 대비를 통한 외곡된 공간표현 등은 그가 지속적으로 탐구했던 표현방식이다. 그의 시선, 무심한 듯 바라보는 이 중 또는 삼중의 다층적 시선이 그의 화면에 항상 자리한다. 겸재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에서 어느 지점에서 단발령과 금강산을 바라보는 시점, 단발령에서 개골산과 어느 지점을 바라보는 시점 등 다층적 시점이 등장하며 관람자의 시간성과 경험성을 증폭시키는 것과 같이 작가의 그림<항구>에 옥상난간-난간위의 작은 배-옥상 아래의 창고와 거대한 화물선-옥상과 화물선 위에서의 바다 등 상호교차적 시선들은 그러한 경험을 불러 일으 킨다.

홍 원 석
_ 눈에 홍원석의 작품은 캄캄한 밤길을 배경으로 환한 헤드라이트를 켠 자동차가 주요한 모티브로 등장한다. ‘야간운전’이라 명명한 이 작업들은 과거 어두운 밤길 혹은 우주 공간에서 탈출해서 현재는 우리의 실재공간속으로 깊이 잠입해 들어왔다. 유명작가의 그림을 오마주한 듯한 배경과 어느 지역 또는 공간을 암시하는 듯한 배경 등에는 환한 헤드라이트를 켠 자동차가 생경하게 자리한다. 마치 거주자이면서도 이방인인 이중의 시선이 묘하게 교차한다. 일상이면서도 탈일상적인 기묘한 시선. 그것은 그의 생생한 경험에서 비롯되었으며 탐색자처럼 큼큼거리며 우리사회 이곳저곳의 모습을 절실하게 체득했기에 가능한 시선이다. 그는 단순히 기묘한 풍경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묘한 풍경너머에 자리한 현실, 다시말해 현실을 은폐하고 각색하려는 이미지들을 더욱 낯설고 기묘한 역설적 풍경으로 폭로한다.

- 황찬연 (dtc갤러리 큐레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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